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우승, 해외 유저들은 이를 보고 어떤 반응들을 하고있을까?
오랜만에 글을 끄적이는 프리루트입니다. 간만에 거하게 국뽕에 취할만한 소식이 미국 블리즈컨 현장에서 날아왔지요.
바로 현지 블리즈컨 행사장에서 국가대전으로 열리는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완벽하게 우승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심지어 결승전인 러시아전에서도 아누비스, 도라도 등의 경기를 치룬 모든맵에서 1점도 내주지 않은 탄탄한 방어를
바탕으로 단 한번도 지지 않은, 4대 0이라는 스코어로 이겼습니다. 저는 생방으로 봤는데 3대 0쯤에서부터
다른 시청자들과 함께 러시아 이기라고 응원을 내지르기도 했었.. 흠흠
■ 먼저 결승전 경기 전체 영상을 보여주도록 하죠
(+추가) 이번 월드컵 해외반응을 보여드리기 전에 앞서 결승전 플레이 영상을 보셔야 어느정도 이해와 공감이 되시겠져?
유튜브에 올라온 전체 영상을 퍼왔으니 한번 먼저 봐보세여.
■ 그럼 이제 레딧을 통해 오버워치 월드컵 해외반응 내용을 알아보자
여하튼 이런 무패전승이라는 최고의 전적을 만들어내면서 외국의 많은 유저들의 이목이 우리 한국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외국의 대표적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서 우승 직후의 월드컵 해외반응을 살펴볼 겁니다.
여러 의견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눈이 가는, 인상깊은 의견들을 위주로 봐보도록하죠!
(그전에 모두들 주모를 바쁘게 부를 준비를 합시다 ㅎㅎ, 어우 취한다.)
일단 레딧의 오버워치 게시판에서는 양적으로 살펴봤을 때, 우리나라의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과 관련된 게시글은
그닥 많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어제 공개되어서 미치도록 반응이 나오고 있는 신캐릭 솜브라와 여파때문이겠지요.
아니면 경기 직후(30분~1시간 후)라서 그런거일지도.
본격적으로 내용들을 봐봅시다. 제목은 블리즈컨 2016의 마지막. 스포일러 주의까지 이런 미친 배려심.
내용은 한국 vs 러시아는 4대 0으로 한국이 이겼다. 매우 실망스럽다. 한국이 러시아를 압도적으로 눌러버렸다.
(주모 여기 국뽕 한사발!)
댓글들에는 어떤 댓글들이 달려있을까, 먼저 눈에 들어온 댓글은 결승전에서 혼자 적진에 들어가 한명씩 끊고
죽지 않고 유유히 빠르게 빠져나와 다시 복귀하는 미친 플레이를 보여준 미로 선수의 윈스턴에 대한 극찬이더라구요.
(이런 미친플 덕분에 결승전 MVP가 미로 선수에게 주어졌습니다)
대댓글로는 미로도 멋진 플레일를 보여줬지만 류제홍의 아나를 추천했다라고 말하네요. 아나의 최고의 순간에 카메라가
아나를 잡지 않아 아쉽다는 CanticumLuna.
이어서 우리나라 팀을 극찬하는 댓글이 달립니다. 예상외로 유연하고 협동적인, 그리고 또 다른팀들과는 다른 전략들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러시아는 쉐도우번(러시아 메인딜러이자 기둥이기도 합니다)을 활용한 전략에 너무 집중을 했다는 단점을 지적하네요.
확실히 미로의 윈스턴과 류제홍의 집중 마크로 다른 경기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쉐도우번이 이번 결승전에서는 그 모습을 못보여줬죠.
또 미로에 이어 아르한 선수에 대한 극찬도 펼쳐집니다. 그의 겐지는 정말 실력급 겐지였고 이번 경기에선 매우 인상적이였다 합니다.
이번에 리장타워에서 아르한이 겐지로 5인궁을 보여주면서 해설진과 유저들을 또 놀라게 만들었죠. (이제 느그한 소리는 사라지길..)
그외에 아르한도 좋았지만 미로와 류제홍이 빅스타이지 않았나 싶다는 대댓글도 같이 달렸네요.
(미로갓, 국뽕좀 그만 먹여주세요, 벌써 너무 취함요 ㅠㅠ)
그리고 한국팀에 대한 찬양과 동시에 러시아 팀에 대한 지적이 시작됩니다. 한국팀의 준바선수와 같이
그들의 자리야와 아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Rubikon(러시아팀 힐러)의 아나는 팀의 기둥인 쉐도우번에게 궁을 줄때에만
빛이 났었다, 쉐도우번의 겐지가 통하지 않을땐 바꿨어야됬다, 한국은 이와 다르게 창의성 넘치게 플레이를 했고
이게 그들이 이긴 이유다, 러시아 팀을 이해할 수 없다 등의 기다란 의견들이 달렸습니다. (푸틴 : ㅎㅎㅎ)
또다른 게시글입니다. 이글을 작성하신 GhostGamer_Perona 님은 이번 결승전을 관람하면서 매우 지루하셨다고 하네요.
근데 이러한 반응은 위에 경기영상을 지금 보신 여러분들도 그러실테고 실제 생방일 때도 한국이 워낙 압도적으로 이겨서
많이들 지루하다는 반응들이 나왔었답니다. 오죽하면 국뽕에 취하신 우리나라 유저들이 러시아 이겨라!! 하는 반응까지 있었달까요.
kr51 님과 LeKlette 님 왈,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오버워치까지.. 같은 클럽에 오신걸 환영한다는 반응입니다.
전부다 우리나라가 프로 리그에서 휩쓸고 있는 게임들이지요.
또 극단적이면서도 우리나라를 두려워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ravenhippie 님의 댓글을 살펴보았을 때,
< 내년 월드컵에서는 누가 이길지 예상이 간다, 이젠 놀랍지 않고 한국인들은 프로 리그에서 너무나 뛰어나다.
젠장, 그리고 점점 한국인들은 모두 프로게이머라는 고정관념이 생겨갈 듯 하다. > 라고 하네요.
이게 바로 E-스포츠의 위력이자 영향력입니다 여러분.
반면에 아직 서양이 FPS 쪽에서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는 유저와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외국 유저의 토론도 벌어졌습니다.
Fururi 님의 경우, < 팬 추천으로 결성된 팀끼리의 이번 대결의 결과는 크게 심각하지 않다, 또다른 옵치 리그인 Apex 리그를 보라,
로그(유럽팀이자 세계 3위팀)가 우리나라 팀들을 모두 이기고 있지 않느냐. > 하는 반응이고
(물론 아직 세계 1위 엔비어스를 꺾은 루나틱 하이와는 아직 안만남)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기력에 크게 감탄한 유저분은 < 하지만 한국은 분명 미로와 류제홍 같은 놀라운 플레이어들을 데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러시아는 매우 부끄러운 실력과 대응이였다 > 같은 반응으로 반박을 하는 양상입니다.
그외에 재밌는 댓글도 몇몇 보입니다. Move The PayLoad 라는 유저는 유럽 안티의 얼굴이라는 내용과 함께
링크 하나를 같이 걸어 올렸는데요.
누구겠어, 당연히 갓! 미! 로!
이에 대댓글로는 여기서 메르시의 얼굴이 보이지 않느냐, 아니다 윈스턴의 얼굴을 더닮았다 등의 내용이 있네요.
(국내 누나팬들에게 몽둥이 찜질 당할 소릴)
그외에 대다수 댓글로는 미로 선수를 찬양하는 댓글들이 가득합니다.
이처럼 미로는 레전드다, 이번 MVP 수상은 미로에게 정말 잘 준 것이다. 라는 반응부터
미로 뻐킹 갓, 미로는 진짜 신이지만 그를 도운 준바의 자리야와 류제홍의 아나 플레이 역시 완벽했다.
그리고 이들을 포함한 6명의 팀플레이 역시 완벽했다 등의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 해외반응이였습니다.
이만큼 국내 게이밍에 대한 외국 유저들의 이목과 관심은 더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양상이 되가고 있습니다.